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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몰비춤)대학생 취업, 맞춤형 트랙으로 해결

기업 맞춤형 트랙, 청년 실업문제 해소 일조

경남도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정책 중에 ‘기업 맞춤형 트랙’이라는 게 있다. 여러 기업 맞춤형 트랙 중에서도 ‘KAI 트랙’이 눈에 띈다. 이는 경남도에 항공우주산업이 81%로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해 2월 경남도가 적극적으로 주선하여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도내 경남대, 경상대, 창원대가 ‘항공우주산업 발전 및 항공전문 인력 채용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것이 무슨 말이냐 하면, 이러한 3개 대학에서 KAI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관련 교육과정을 마련해 운영하고 KAI는 신규직원 채용 시 KAI트랙을 이수한 졸업생을 우대해 선발한다는 약속이다.

KAI는 올해 3월에 또 경남도의 주선으로 창원문성대, 동원과학기술대, 한국폴리텍대학항공캠퍼스 등 3개 전문대학과 ‘KAI트랙’ 협약을 맺었다. 이로써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매년 70명의 도내 대학졸업생을 채용키로 한 것이다. LG전자 역시 올 3월 매년 15명의 대학졸업생을 채용하겠다는 ‘Lg전자트랙’ 협약을 맺었다.

20140318_LG전자 전문대학트랙 협약 체결식2

기업과 대학을 연결하는 ‘맞춤형 트랙’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올 4월엔 대우조선해양이 도립남해대, 도립거창대, 김해대, 동원과학기술대, 마산대, 연암공대, 창원문성대, 한국폴리텍7대학과 협약을 맺음으로써 매년 160명의 대학 졸업생이 안정적으로 취업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삼우금속공업이 동원과학기술대, 마산대, 창원문성대와 협약을 체결해 연 15명의 인력을 소화하고 성우하이텍은 영산대에서 5명, 센트랄은 경상대와 경남대에서 10명, 휴롬은 김해대에서 10명, 한림풀만엠베서더호델은 창신대에서 연간 5명의 인력을 채용키로 했다.

현재까지의 협약만으로도 매년 290명의 도내 대학졸업생이 중견기업 내지는 강소기업에 취업을 보장받게 된 것이다.

실제로 이러한 노력 결과 경남도는 지난해 12월 말 현재 9개 기업에서 도내 대학생 175명이 채용되는 실적을 올렸다. 2012년 79명에 비하면 221% 증가한 수치다.

청년일자리 창출 위한 교육사업 효과

경남도의 맞춤형 트랙 정책은 단지 기업과 대학을 연결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도내 대학생의 취업 확대를 실효성 있게 추진하고자 청년창업아카데미 등 11개 사업에 45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총 3650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대졸 실업의 고통을 해소하기로 했다.

먼저 기업 수요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단기와 중기 과정으로 다양화하여 2~3개월 과정으로 기계가공, 설계제도 등 산업기능인력 양성을 위한 주문식 교육을 마련하고, 6~8개월 과정으로는 IT엘리트, 설계엔지니어 등 전략산업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정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청년일자리 사업은 대학졸업생에게만 해당하는 정책이 아니다. 경남도는 고졸 취업분위기 확산을 위해 고졸 취업특화 사업을 펼친다. 이는 CAD/CAM 프로그램 기초교육과 기업현장 실습 교육을 통해 기업맞춤형 인력을 양성하는 정책이다.

이와 더불어 경남도는 기업에서 가장 많이 요구하는 직업관 강화를 위해 청년EG·청년취업멘토링·경력관리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청년 개개인의 취업역량을 강화해 일자리를 찾게 해주려는 목적이다.

[caption id="attachment_49248" align="aligncenter" width="630"]취업멘토링 콘서트. 취업멘토링 콘서트.[/caption]

청년EG사업, 대졸예정자 위한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

청년EG사업? 이는 구직자의 특성과 적성에 맞춰 개인 또는 집단상담, 전문교육 등을 통해 구직자의 눈높이를 조정하고 또한 직업관을 변화시켜 기업의 요구사항과 개인의 요구사항의 미스매칭을 해소하고자 펼치는 사업이다. 말하자면, 맞춤형 종합취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도 큰 효과가 있었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된 ‘주문식 교육사업’은 교육기관과 기업 간의 채용약정을 통해 이루어졌는데, 196명이 교육에 참가했고 이중에서 163명이 수료를 했으며 또 이 중에서 112명, 즉 69%가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 프로그램은 지난 4월 시작에 오는 12월까지 진행되는데 개인 및 집단상담 6주, 전문교육 3개월, 인턴근무 3개월 과정이다.

대학생경력관리제란 개인별 맞춤형 컨설팅을 통한 취업지원사업이다. 지난해 10월 시작해 올 2월까지 진행된 대학 취업 멘토링 콘서트에 200명이 참여했는데 이중 155명(78%)이 취업에 성공했다.

경남도는 이밖에도 우수한 아이템을 가진 청년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청년창업가 양성 전문과정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희망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또 이들에게 창업공간, 창업활동비, 마케팅 등을 지원해 창업 성공을 돕고 마침내 청년일자리를 크게 창출한다는 밑그림이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적절한 일자리가 없어 대졸 구직난이 심각한 시점에서 대학생 맞춤형 트랙을 포함한 일자리 창출 사업은 대졸예정자들에겐 반가운 기회일 수밖에 없다. 기업 트랙도 계속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고 경쟁력 있는 창업자도 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고졸 전문인력의 취업 분위기가 더욱 확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도정몰비춤)대학생 취업, 맞춤형 트랙으로 해결 저작물은 자유이용을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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